말라리아는 보통 동남아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도 말라리아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말라리아는 왜 발생하고 증상은 어떤지 그리고 치료 방법과 예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킵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되며 오한, 발열, 발한의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 병원체의 종류에 딸 증상 및 특징이 다릅니다.
현재 서울에서 말라리아 감염 환자 2명이 나타나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원인
사람에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기생충은 총 6가지 종으로
- 열대열 말라리아
- 삼일열 말라리아
- 사일열 말라리아
- 난형열 말라리아
- 원숭이열 말라리아
이중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의 감염의 원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감염경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 날개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킵니다.
말라리아 원충이 혈액 내 적혈구에 기생하기 때문에 때때로 수혈, 장기이식, 오염된 주삿바늘 등의 경로로 전파될 수 있으며, 모성에서 태아로부터 선척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처럼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고, 성접촉으로도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와의 일상적이 접촉으로는 말라리아에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증상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이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 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한다.
1. 잠복기
- 열대열 말라리아 : 9일 ~ 14일(평균 12일)
- 삼일열 말라리아 : 단기 잠복기 12~17일(평균 15일) / 장기 잠복기 6개월~12개월
- 사일열 말라리아 : 18일~40일(평균 28일) 또는 그 이상
- 난형열 말라리아 : 16일~18일(평균 17일) 또는 그 이상
2. 증상
처음에는 두통, 피곤함, 복부 불편감, 근육통 등 감기 유사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후 열, 오한, 두통, 설사, 관절통, 흉통,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액 내 적혈구의 소실로 인한 빈혈과 황달(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함)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열은 초기에는 매일 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열원충의 종류에 따른 주기성을 보입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일반적으로 열이 매일 나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와 난형열 말라리아는 48시간, 사일열 말라리아에서는 72시간의 주기로 열이 납니다.
말라리아에서는 고열이 발생하는데 이때 '열발작'이라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 발작은 특히 삼일열 말라리아에서 잘 나타나며, 오한기, 발열기, 발한기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되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겨 의식저하, 황달, 호흡곤란, 혈뇨, 핍뇨, 저혈압 등 주요 장기의 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말라리아 증상 3단계 >
- 오한기 : 글씨를 쓰기 힘들거나 치아가 떨려 말하기 힘들 정도의 심한 오한이 나타날 수 있으며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 발열기 : 39℃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며 심한 두통과 구토, 갈증이 생기며 수 시간 지속됩니다.
- 발한기 : 체온이 급격하게 정상화되면서 땀이 나고 이후 지치고 졸려 잠이 듭니다.
3. 합병증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등이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1. 혈액도말 검사 : 가장 기본적이고 표준적인 진단방법
-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드에 도말한 후 염색을 하고 현미경의 열원충에 감염된 적혈구를 찾아 진단합니다.
- 말라리아가 의심되면 박층 도말과 후층 도말을 시행합니다.
후층 도말법은 많은 양의 혈액을 도말하여 건조시킨 후 적혈구를 모두 용혈 시키고 원충과 백혈구만 현미경으로 검사하므로 말라리아 양성 또는 음성의 판정에 매우 편리한 방법이지만, 종을 감별하는 것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박층 도말법은 적혈구와 백혈구를 슬라이드에 얇게 도말하여 원충과 적혈구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으므로 종 감별에 매우 유용하지만 감염 밀도가 낮은 경우 진단이 어려우므로 두 가지를 병행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2. 신속 진단검사(RDP)
- 혈액 한 방울을 검사 키트에 떨어뜨려 15~30분 정도 기다린 후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혈액 도말 검사만큼 정확하지는 안습니다.
- 현미경 관찰이 어려운 지역이나 초진시 선별 검사로 활용됩니다.
3. PCR 검사 : 혈액에서 말라리아 원충의 유전자를 직접 검출하는 방법
- 혈액 도말 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검사 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료
말라리아는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치료는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 환자의 상태, 나이, 임신 여부, 과거 약물 복용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는데 일반적은 말라리아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말라리아 약
- 아르테미시닌 유도체 : 현재 가장 효과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항말라리아 약입니다. 아르테메테, 아르테수네이트, 루메판트린 등이 있습니다.
- 클로로퀸 : 과거에 많이 사용되었던 약물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내성이 발생하여 효과가 감소된 곳이 있습니다.
- 프리마퀸 : 간에서 휴면상태로 남아 있는 원충을 사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기타 : 도피라퀴손, 피페라킨, 메플로퀸 등이 있습니다.
2. 치료방법
대부분의 환자는 경구로 약을 복용하지만 중증 환자나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환자는 정맥으로 약을 투여합니다.
3. 치료 기간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1~4주 정도 약을 복용해야 하고, 중증환자는 더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중 주의 사항
- 처방받은 약은 꼭 다 먹어야 합니다. 약을 끊으면 원충이 다시 번식하여 재발할 수 있습니다.
- 복용 중에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고
- 치료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5.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치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이 보고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본 치료제로 클로로퀸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클로로퀸만 사용할 경우 혈액 내 적혈구에 있는 열원충은 박멸이 가능하지만 간에 있는 휴면체는 박멸이 되지 않아 말라리아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면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을 함께 복용해야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클로로퀸은 첫날, 둘째 날에는 4정(1정 = 200mg, 총 800mg)을 복용하고, 셋째 날에는 2정을 복용합니다.
이렇게 클로로퀸 3일 요법으로 혈액에 있는 열원충을 박멸할 후 이어서 프리마퀸 15mg을 1일 1회, 총 14일간 복용합니다.
약물 용량은 환자의 체중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1. 모기 물림 예방 : 말라리아는 모기 물림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무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 모기 서식지 없애기 : 집 주변의 웅덩이, 깨진 컨테이너, 물이 고인 화분, 에어컨 실외기 물 고임 등 조그마한 물 고임이 있는 곳에서도 모기가 서식하기 쉽기 때문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 노출된 피부에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 기피제는 DEET(N, N-diethyl-m-toiuamide) 성분이 포함된 것을 구입합니다.
- 야간 활동은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하여 모기 물림을 예방해야 합니다.
- 취침할 때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만큼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준비가 가능하다면 모기 기피제 처리가 된 모기장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2. 여행자 예방 약 복용
-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여행을 떠나기 1개월 전 의사와 상담하여 예방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여행 일정, 방문 지역,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예방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예방약은 여러 가지가 있고 지역에 따라 혹은 복용하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구입해야 합니다.
- 예방약은 여행 일정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복용의 금기 사항이나 부작용을 숙지해야 합니다.
- 여행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예방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일부 말라리아 원충은 여행 후에도 간에서 휴면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하여 재발을 예방해야 합니다.
3. 기타
- 임산부와 영유아
말라리아는 임산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영유아는 말라리아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임산부나 영유아가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예방 및 치료방법을 알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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